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아득한 세월의 저 편....

혜 촌 2020. 8. 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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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 네 포기 심은 뜻은 천연 "수세미" 몇 개

얻어볼까 였는데....

생각보다 예쁜 꽃이 피어 더위에 지친

촌노(村老)의 마음에 안식을 준다.

 

황소 부랄보다 더 처진 열매는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안겨 주겠지만 노란 꽃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은

바람에 나부끼는 생동감이다.

국내에 "노란 손수건"으로 소개된 미국의 "피트 하밀"의

감동실화 "고잉 홈(Going home)"은 아니지만....

 

꽃이 크기도 하려니와 많이도 피고

한번 피면 열매 수정할 때까지 오래 피니까

웬만하면 꽃으로 심어도 전혀 손색이 없겠다.

 

태풍 "바비"때 받쳐 준 각목과 붙들어 맨 끈

언제 또 태풍이 올지 몰라 철거를 안 했는데

오히려 수세미 무게를 지탱하는 받침대가

제 역할인 것 같아 다행이다.

 

노란 수세미 꽃....

그 시절 그 사람들이 보고파진다.

아득한 세월의 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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