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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별 꼴이다.
타들어 가는 작물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밭고랑에 호스로 물 공급을 하고 있는데 ....
어느 고랑에는 물을 대 주니 고랑 끝까지 안 가고
중간에서 땅속으로 흘러 농장 아랫길을 흥건하게 만들고
어느 고랑은 끝까지 잘 적셔주며 번져 나간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물 주는 고랑에 또 주고 또 주고 하다 보니
저렇게 파 뿌리가 드러나고 양대 뿌리가 뽑혀 나가기 시작한다.
내가 지금 밭농사를 짓는 건지 논농사를 짓는 건지
며칠째 물 대주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으니 ....
하느님도 80 넘었나?
왜 이리 가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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