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세상만사 "새옹지마"라 ....

혜 촌 2021. 7. 30. 12:44
728x90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예방접종 받으러 다녀온 사이

연못에 붕어가 30여 마리가 죽어있다.

평소엔 손이 시려울 정도의 산에서 내려오는 직수를

연못에 바로 연결해 놓았음에도 붕어가 죽었다는 건

워낙 더운 날씨 탓에 "용존 산소"가 부족해진 탓이겠다.

떠나는 놈들이 있으면 찾아오는 놈들도 있는 것이 진리

생전 보지도 못한 예쁘고 작은 저 꽃이 화단에 피었다.

비단풀 잎보단 크고 가는 잎에다 넝쿨성 꽃인데

인터넷 검색 결과 "새 깃 유홍초"라는 꽃인데

꽃말이 "영원히 사랑스러워"란다.

변비와 치질에도 좋은 약초 꽃이기도 하고

봄부터 넝쿨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올려 꽃피우면

별 같은 빨간 꽃이 그렇게 보기도 좋다는데....

생각지도 않고 씨 뿌리지도 않은(?) 예쁜 꽃이 피어

붕어에 대한 슬픔을 한결 위로해 준다.

세상만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새깃유홍초#새옹지마#크리스마스트리#변비와치질#비단풀#용존산소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 잘 추겼습니다!" ....  (0) 2021.08.01
"하모니카" 불 준비는 ....  (0) 2021.07.31
"코로나19" 네 이놈! ....  (0) 2021.07.28
그 밤이 그립다 ....  (0) 2021.07.26
바늘같이 어린 대파 ....  (0) 202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