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그 밤이 그립다 ....

혜 촌 2021. 7. 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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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그늘 평상 위에 친 차광막이

하얀 "부용꽃"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그리지만

내리쬐는 땡볕의 온도는 막을 길이 없다.

이럴 땐 시원한 냉커피나 한잔 마시고

"세월아! 너는 흘러라 나는 낮잠이나 잘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 자세가 장땡이다.

어쩌다 스쳐가는 바람에

차광막이 춤이라도 춰 주면

덩달아 매미 노랫소리 들려오련만

워낙 더워서인지 매미 노랫소리 끊어진지 오래다.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이라면

추워서 창문을 다 닫고 자야 하는 산촌의 밤

그 밤이 그립다.

너무너무 그립다.

 

 

 

태그#냉커피#대한민국#느티나무#차광막#부용꽃#산촌의밤#매미노랫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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