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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값이 안 내려가고 계속 비싸다는 집사람
그 말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씨를 뿌렸는데
싹이 올라오긴 잘 올라왔는데....
잡초가 저 바늘같이 어린 대파 모종보다 곱빼기로 커
하나하나 잡초를 손으로 뽑아내는데 죽을 지경이다.
허리와 다리가 너무 아파 집안에 있는
옛날 "국민학교" "걸상(의자)"을 꺼내와 앉아 해보니
다리는 덜 아픈데 허리는 더 아프다.
바짝 마른 맨땅에서 어린 대파보다 훨씬 큰 잡초를
아무리 살~살~ 뽑아도 더러는 함께 뽑혀 나왔지만
실(失)보다 득(得)이 많기도 하지만 적당한 탄력으로
순간적으로 쏙! 뽑아내는 기술도 터득했다.
이틀이나 걸린 작업 후 시원한 산수(山水)를
듬뿍 뿌려 주었다.
목마른 대지와 더위에 지친 어린 대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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