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동장군(冬將軍)의 엄청난 공격에 맥없이 당하기만 하다가
이젠 힘이 다 빠졌는지 오늘부터 슬~슬~ 꽁무니를 빼길래
"고로쇠 물" 집수통에 갔더니 저 얼음덩어리만 반긴다.
두께가 자그마치 8센티에 이르니 그동안 얼마나 추웠으면
고로쇠 물이 나오다 말고 저 모양이 되었을까?
오후 늦게부터 고로쇠 물이 나오긴 하지만
워낙 메마른 가뭄 탓인지 당도는 평년보다 엄청 단데
양이 평년에는 못 미쳐 수확량은 아무래도 적어질 것 같다.
작으면 작은 대로 많으면 많은 데로 자연이 주는 만큼
고로쇠 물 받아온 지도 20년이 넘었지만 올해처럼
물이 적게 나오기도 처음이다.
이왕 봄이 찾아오는 김에 오랜 가뭄을 해소할
봄비도 듬뿍 데리고 와 주면 얼마나 좋을까?
자고로 봄은 사랑이라 했거늘 ....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에서 오는 봄 .... (0) | 2022.03.02 |
---|---|
강릉 가족여행 .... (0) | 2022.03.01 |
막걸리 한 잔 .... (0) | 2022.02.24 |
참고해 보라는 자료 .... (0) | 2022.02.23 |
봄이 오는 길 .... (0) | 2022.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