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마음의 자유 천지 ....

혜 촌 2023. 2. 28. 11:31
728x90

2월의 마지막 날....

영하 3도까지 떨어진 아침과는 달리 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뛰어넘는 봄 날씨라 며칠 전 사 온 씨앗을 꺼냈다.

생각 같아선 당장이라도 씨앗을 뿌리고 싶지만

하루만 더 참자 아직은 2월인데.... 하면서

고운 님 그리는 마음으로 저놈들의 세상을 상상해 본다.

동네 어르신들은 언제 어떤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키우는지

끼 때마다 밥 먹듯 몸으로 익히 알고 계시는데

나는 세월만 축냈지 몸으로 익숙해지지 않은 씨 뿌리는 시기

아직도 더듬고 헤매고 있다.

씨앗 봉투 뒷면의 "남부 지방" 언제 "중부지방" 언제인지

시설재배 와 노지재배 시기를 천날 만날 저울질해보지만

실제 이 지역의 환경과 기후에 맞추기는 쉽지가 않다.

차라리 대충 봄 가을에 뿌리는 씨앗 정도만 구분해

마음 내킬 때 내 멋대로 뿌리는 것이 편하다.

그래서 시골살이를 "마음의 자유 천지"라 하는지도 모른다.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교 100주년 "소호 분교" ....  (12) 2023.03.06
정(情)이었으니까 ....  (4) 2023.03.02
그리움 된 추억 ....  (6) 2023.02.25
겨울 난 냉이 ....  (6) 2023.02.22
겨울의 눈물 ....  (4)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