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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마지막 날....
영하 3도까지 떨어진 아침과는 달리 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뛰어넘는 봄 날씨라 며칠 전 사 온 씨앗을 꺼냈다.
생각 같아선 당장이라도 씨앗을 뿌리고 싶지만
하루만 더 참자 아직은 2월인데.... 하면서
고운 님 그리는 마음으로 저놈들의 세상을 상상해 본다.
동네 어르신들은 언제 어떤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키우는지
끼 때마다 밥 먹듯 몸으로 익히 알고 계시는데
나는 세월만 축냈지 몸으로 익숙해지지 않은 씨 뿌리는 시기
아직도 더듬고 헤매고 있다.
씨앗 봉투 뒷면의 "남부 지방" 언제 "중부지방" 언제인지
시설재배 와 노지재배 시기를 천날 만날 저울질해보지만
실제 이 지역의 환경과 기후에 맞추기는 쉽지가 않다.
차라리 대충 봄 가을에 뿌리는 씨앗 정도만 구분해
마음 내킬 때 내 멋대로 뿌리는 것이 편하다.
그래서 시골살이를 "마음의 자유 천지"라 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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