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농촌에서 살아보기 ....

혜 촌 2022. 4. 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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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을 장려하기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란

정부 지원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3개월 또는 6개월간

농촌에 거주하면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라며

우리 동네 "소호 체험휴양마을"이란 영농단체에서

체험자 네 명을 우리 집에 보내 일손을 도와주는데

생각보다 밭고랑 만드는 일을 잘 해낸다.

퇴비와 비료 뿌리는 법에서부터 호미로 고랑 만드는 일

비닐 씌우는 방법을 잠깐 시범만 해 보였는데

멋지게 해내는 것을 보니 당장 귀농해도 좋을 것 같다.

2시간 반의 고된 작업 후 집사람이 준비한 부추전 안주에

막걸리와 사이다 믹스로 시원하게 목을 추기고는

맛보다 정(情)이 더 많이 들어 간 촌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졌다.

매주 한 두 번 일정을 잡아 지속적인 체험 활동을

우리 농장에서 하기로 일정을 잡긴 하였지만

그분들이 만족할 만한 체험이 될지 걱정스럽다.

속으론 일 도와주는 게 은근히 좋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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