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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을 장려하기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란
정부 지원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3개월 또는 6개월간
농촌에 거주하면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라며
우리 동네 "소호 체험휴양마을"이란 영농단체에서
체험자 네 명을 우리 집에 보내 일손을 도와주는데
생각보다 밭고랑 만드는 일을 잘 해낸다.
퇴비와 비료 뿌리는 법에서부터 호미로 고랑 만드는 일
비닐 씌우는 방법을 잠깐 시범만 해 보였는데
멋지게 해내는 것을 보니 당장 귀농해도 좋을 것 같다.
2시간 반의 고된 작업 후 집사람이 준비한 부추전 안주에
막걸리와 사이다 믹스로 시원하게 목을 추기고는
맛보다 정(情)이 더 많이 들어 간 촌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졌다.
매주 한 두 번 일정을 잡아 지속적인 체험 활동을
우리 농장에서 하기로 일정을 잡긴 하였지만
그분들이 만족할 만한 체험이 될지 걱정스럽다.
속으론 일 도와주는 게 은근히 좋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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