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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거창하게 "문익점" 선생까지 들먹이며
폼 딱! 잡고 심었던 "목화 씨"....
지금쯤 얼굴을 보일 때가 되었는데 감감무소식이라
밀림 같은 잡초를 살~살~ 뽑아내니
평소에 안면 없는 놈은 딱 세 놈뿐이다.
이게 목화 싹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도 저도 아닌 잡초라면 졸지에 "문 선생"만
욕먹게 생겼다.
발아율이 이따위로 낮은 놈을 데리고 온 죄로....
새로운 작물을 심는다는 거....
기후와 토양이 맞아야 되고 더더욱 중요한 게
재배하는 나와의 인연이 있어야 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배신당한 것 같은 이 느낌은 같은 문 씨라서 그런가?....
비단 금침은 꿈도 안 꾸었지만
하얀 목화 꽃이라도 좀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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