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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10 그루 얻어 온 "사과나무"가 관리 소홀(?)로
다 죽고 딱! 두 그루 남아 있는데....
그것도 한 나무는 태풍 때 쓰러져 아직도 드러누워서
일어 날 생각은커녕 열매를 어떻게 맺는지도 모르는 폼이고
나머지 한 놈은 희한하게도 올해 사과를 억수로 달고 있길래
메추리알만 할 때 내 딴에는 솎아준다고 솎아 주었는데
이제 보니 그래도 다닥다닥 붙어 있는 놈들이 더러 보여서
손주 주먹 만 한 스물다섯 개를 따 내니 뼈골이 욱신 거린다.
아까버서 ....
작년까지만 해도 사과나무의 잎이 까맣게 말려버리는
병 치레로 시과를 달고 있어도 결국 다 떨어지거나
산새들의 간식으로 내 입에 들어오는 건 쩝! 쩝! 침 만 질질이었다.
그 이후 농약 처가며 사과 키우느니 사 먹는 게 좋겠다는
턱도 없는(?) 옹고집 심보로 인근 지인 과수원에서 얻어다 치던
농약을 안치고 버틴 것이 사과나무의 자생력을 키운 건지
올해는 현재까진 대 풍년이다.
아부지 제사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입에 들어올 사과가
과연 몇 개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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