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고쳐 써야 하는 운명 ....

혜 촌 2022. 10. 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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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어 달 사용 안 하고 방치해 두었더니

"예초기"가 "배 째라!"며 드러누워 시비를 하길래

어쩔 수 없이 읍내까지 자가용으로 모시고 가서

거금 16500원이나 들여 웽~!웽!~ 거리도록 만들어 와서

농장 입구 잡초 제거한다고 폼 딱! 잡고 한 5~6분 했을까

아! 요놈이 또 꾀병(?)을 부린다.

읍내까지 50리 길을 다녀온 지 1시간도 안됐는데

또 나가야 할 판이다.

요새 기름값이 얼만데 ..... 이런 젠장.

시동이 안 걸려서 고쳐왔는데 이번엔 풀 깎는 칼날이 안 돌아가니

사람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 수리비에 기름값에

돈 날아가는 아까움 보다 왔다리 갔다리 시계불알 같은

내 일상이 더 짜증 난다.

그래도 어쩌랴 사람이나 기계나 늙으면 당연히 아픈 것

어쩔 수 없이 고쳐 써야 하는 운명이니 내일 또 해야 하는

읍내 구경이 꽃 구경이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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