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봄 날 .... 비가 그치고 나니 자욱한 안개가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현관에서 겨우 더덕 망이 보일 정도니 시계(視界)가 30 미터 정도밖에 안된다. 아마 떠나는 겨울이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 싫었나 보다. 내일 주말이라고 손주들이 온다는데 느티나무에 매달린 빨간 그네.... 손님맞이에 벌써 .. 카테고리 없음 2020.03.27
냉이와 도둑놈 심보 .... "저녁에 된장끓여 먹읍시다. 냉이 좀 뽑아오소!" 현관에서 열 다섯 발자욱만 가면 바로 저 냉이 밭이다. "물 반 고기 반"이 아니라 완전 냉이 뿐이다. 어쩌다 한 두개씩 보이는 쪽파 꼬라지 보면 냉이한테 밀려나 비쩍 마른게 사흘에 핏죽 한그릇도 못먹은 몰골이니.... 그나저나 냉이를 캐.. 카테고리 없음 202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