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만 하면 잘 하는데..... 1287. 씨도 안 뿌린 꽃 호박 한 놈이 제멋대로 줄기를 뻗어 느티나무에 까지 기 올라가더니 기어코 열매를 맺어 내 외로움 처럼 매달려 있다. 김장배추 무우 자라기만 기다리면서 간간히 풋고추나 따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유일한 낙이라곤 감나무에 홍시 찾아다니며 까치보다 먼저 따 먹는 재민데 그것도.. 카테고리 없음 200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