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가지가 태풍에 맥없이 꺾인 것을 비롯해 감나무, 사과나무, 자귀나무 등 일곱 그루의 나무가 가지가 찢어지고 뿌리째 뽑히기 까지 한 태풍 "마이삭" 요 상놈의 새끼.... 웬만해선 끄떡없는 장독 뚜껑도 4개나 날아가 깨 졌으니 오이 수세미 철망이야 일러 무삼하리오.... 그 정도면 그냥 "상놈의 새키" 하며 넘어갈 텐데 아 전기까지 반이나 죽여버렸으니 미치고 환장할 일이다. 농사용 전기는 오는데 일반 전기를 잡아먹었으니 집 안은 온통 칠흑 천지다. 두꺼비 집으로부터 시작해서 스위치라고 달린데 하나하나 풀어가며 원인을 찾아가는데 일곱 번 만에 겨우 원인을 찾았다. 마당에 걸어 둔 "대형 하트"에서 누전이 된 거다. 언젠가 분위기 잡는다고 "크리스마스" 트리용 전구로 대형 하트를 만들어 어쩌다 찾아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