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그믐에다 말 날이라.... 1534. 내일이 정월 그믐에다 말 날이라 장 담구는 날이다. 해마다 장 담굴때는 고로쇠 물로 담군지라 집사람이 깨끗이 씻어 말리는 메주를 보니 고로쇠 물이 급하다. 꽃샘 추위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고로쇠물이 얼어있을 건 뻔 하지만 장 은 담궈야되고 도리없이 산에 올랐다. 얼음이 된 고로쇠라도 .. 카테고리 없음 2011.03.03
비가오면 생각나는 사람.... 1103. 비 보다는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원두막의 시레기와 오죽 대나무가 심하게 흔들린다. 강아지들도 전부 원두막 밑으로 피신하고... 이런날은 산이 미끄러워 오르지도 못 하지만 가 봐도 고로쇠 물이 없을게 뻔 하다. 바람이 불면 물이 안 나오니까... 바람에 섞여 내리는 비에다 짙은 회색으로 내려.. 카테고리 없음 2009.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