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시간을 즐기고.... 1058. 미처 떠나지 못한 가을이 겨울의 한가로움에 매달려 멈춰버린 시간을 즐기고 있다. 망년회에 빠져버린 나날들 때문에 고춧대랑 옥수수대가 그대로 밭에 남아있어 보기가 안쓰럽다. 가을을 마무리 해야 할 결정적 시기에 예기치 못한 병원신세를 진 탓이긴 하지만... 이것도 농사랍시고 폼은 그럴듯하.. 카테고리 없음 2008.12.18
가을을 도둑맞고 있다.... 1009. 맛 있는 가을을 도둑맞고 있다. 내 심장보다 더 붉은 홍시가 벌 나비 새들에게 뜯기운다. 어쩌면 내 심장도 세월에게 뜯기웠는지 모르지만.... 가믐에 목 말라하는 배추에게 물 한 모금이라도 줄까 했지만 산수마저 허기 져 쫄쫄거리는 모습이 행여 힘에 부쳐 부작용이라도 생길까봐 산에 오르지 못 하.. 카테고리 없음 2008.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