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 가을 .... 살찐 가을이 깨끗히 치워 놓은 장독간 바닥으로 툭! 투둑!! 떨어진다. 장독 사이로 떨어진 놈들 숨박꼭질 해후로 만났었지만 오늘은 바람만 불어도 누드가 된 알밤이 부끄러움에 빨갛게 물들었다. 언제일지 알 수 없는 날 군밤으로 환생(還生)해야 할 알 밤 그 기다림의 끝은 어디일까? 살.. 카테고리 없음 2019.09.18
산촌일기 ..... 911. 하늘과 숨박꼭질 하면서 놀고 있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꽃이 너무 예쁘다. 빗물까지 함초러니 머금고는 환 한 미소를 띄운다. 요랑도 없이 너무 많이 심어 베어먹고 또 베어 먹다가도 남아 웃 자란 쑥갓에서 피어 난 꽃이다. 간혹 채소에서도 예쁜 꽃이 피긴 하지만 저 정도면 화초로 키워도 전혀 손색.. 카테고리 없음 200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