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다음날 바람불면 ....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 온 가을이 알밤이라는 멋진 선물을 가지고 왔는데 멀쩡한 놈들은 비닐 봉투에 바리바리 싸서 어디도 줘야하고 누구도 줘야한다며 집사람이 왕창 챙겨버리고..... 내 몫이라곤 벌레 먹은 놈이나 먹힐뻔 한놈 지금도 먹히고 있는놈들 몽땅 챙겨서 칼로 벗기고 깍고.. 카테고리 없음 2018.09.10
아직도 잊지 못하는 .... 2193. 험달이 밤을 깍아주었더니 아침 밥상이 바뀌었다. 황제 수라상으로.... 양대와 밤을 넣은 찰밥에 들깨가루 들어 간 시락국....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아무나 맛볼 수 있는 밤밥이지만 작은 노력으로 만든 산촌의 밥상엔 짙은 밤 숲 향이 풍긴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님의 내음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