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만 하면 잘 하는데..... 1287. 씨도 안 뿌린 꽃 호박 한 놈이 제멋대로 줄기를 뻗어 느티나무에 까지 기 올라가더니 기어코 열매를 맺어 내 외로움 처럼 매달려 있다. 김장배추 무우 자라기만 기다리면서 간간히 풋고추나 따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유일한 낙이라곤 감나무에 홍시 찾아다니며 까치보다 먼저 따 먹는 재민데 그것도.. 카테고리 없음 2009.10.06
낙동강 오리알 처럼.... 1021. 혈기왕성한 후배들이 오면 산수(山水)보수공사를 마무리 하렸드니 말짱 도루묵이 되버렸다. 까딱했으면 송장 치울 뻔 하였으니... 두 놈은 아예 연락도 없고 한 놈은 어제 저녁에 과음했다고 안 오고 한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 헤메다가 세 시간만에 도착한 한 후배 차에서 내리는데 선녀와 공주를 동.. 카테고리 없음 200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