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몰랐을 한 순간의 꿈 .... 2532. 버려진 늙은호박의 짜부러진 모습에서 떠나는 겨울의 애잔함이 보인다. 한때는 온 세상을 겨울왕국으로 만들어버릴 기세였지만 야금야금 찾아 온 봄의 부드러움에 자신의 몸마져 저렇게 천덕꾸러기가 될줄은 차마 몰랐을 한 순간의 꿈이었겠지... 누구는 버려져 나무 밑에서 썩어가고 .. 카테고리 없음 2016.03.02
빙판보다 더 미끄러운 .... 2519. 아직도 남아있는 고로쇠 집수통 주변의 눈 들 밤새 비가 내리면 떠나겠지 하얀 겨울왕국으로.... 오랜 겨울가믐 탓인지 고로쇠 첫 물이 예년보다 단데 어쩌면 달콤한 봄이 올 징조인지 모른다. 빙판보다 더 미끄러운 눈 녹은 진흙탕 길의 발걸음이 떠나는 겨울마냥 아슬아슬하다. 미끄러.. 카테고리 없음 20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