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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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보다 더 미끄러운 .... 2519.

혜 촌 2016. 2. 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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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남아있는

고로쇠 집수통 주변의 눈 들

밤새 비가 내리면 떠나겠지

하얀 겨울왕국으로....

 

오랜 겨울가믐 탓인지

고로쇠 첫 물이 예년보다 단데

어쩌면 달콤한 봄이 올

징조인지 모른다.

 

빙판보다 더 미끄러운

눈 녹은 진흙탕 길의 발걸음이

떠나는 겨울마냥 아슬아슬하다.

미끄러져 주저앉을까봐....

 

고로쇠 물과 함께 시작하는 봄

따뜻했으면 참 촣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