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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팝콘을 만지는 느낌에 세계 최고라는
"샤넬 NO 5" 향기보다 훨씬 더 감미롭고 진한
자연이 주는 진짜 5월의 향기를 만끽한 날이다.
다른 지방보다는 많이 늦기는 해도 이제서야
피기 시작하는 아카시아꽃을 따 와서
담금주 한 병과 엑기스 반 통을 담갔다.
약효보다는 아카시아 향기를 더 좋아하는 탓에
꽃송이 하나하나 훑을 때마다 퍼지는 향기와
손끝에서 탱글탱글 잡히는 그 감촉 ....
언젠가 그 추억이 새롭게 그리워진다.
생각지도 않은 추억을 불러 온 아카시아 향기
온 종일 산촌을 맴돌며 떠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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