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진짜 5월의 향기 ....

혜 촌 2022. 5. 16. 21:05
728x90

살아있는 팝콘을 만지는 느낌에 세계 최고라는

"샤넬 NO 5" 향기보다 훨씬 더 감미롭고 진한

자연이 주는 진짜 5월의 향기를 만끽한 날이다.

다른 지방보다는 많이 늦기는 해도 이제서야

피기 시작하는 아카시아꽃을 따 와서

담금주 한 병과 엑기스 반 통을 담갔다.

약효보다는 아카시아 향기를 더 좋아하는 탓에

꽃송이 하나하나 훑을 때마다 퍼지는 향기와

손끝에서 탱글탱글 잡히는 그 감촉 ....

언젠가 그 추억이 새롭게 그리워진다.

생각지도 않은 추억을 불러 온 아카시아 향기

온 종일 산촌을 맴돌며 떠나지 않고 있다.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십이 되려면 ....  (0) 2022.05.18
환기 구멍도 선명하게 ....  (0) 2022.05.17
같이 산 세월이 ....  (0) 2022.05.15
하느님 잘 보라고 ....  (0) 2022.05.14
감꽃이 피면 ....  (0)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