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연못의 민물 조개 ....

혜 촌 2022. 9.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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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로 읍내에 있는 외사촌 동생과 추억을 더듬으며

"천렵"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그 장소가 우리 연못이다.

10년도 넘는 언젠가 연못 물 한 번 빼고는 아직까지 그대로니까

그때 있었든 붕어, 미꾸라지, 민물조개 등등 다 잘 있는지

확인도 할 겸 붕어 미꾸라지 혼합 "추어탕"으로

천렵을 대신하기로 하여 연못의 물 빼기 작업 중인데 ....

수위를 3단계로 나눠 30%씩 1차 빼고 2차 작업 중에

바닥 뻘 위에 시커먼 게 보이길래 혹시나? 싶어

"배드민턴" 채로 건져보니 대왕 "민물조개" 다.

10여 년 전 그때도 저런 조개와 붕어, 길이는 한 뼘 정도지만

굵기가 엄지손가락 보다 더 굵고 누~른 미꾸라지가

뻘 속에 장어처럼 다니던걸 잡아먹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놈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 줄지 기대가 크다.

저 대왕조개 ....

조개구이 하듯 살 다져 넣고 참기름에 다글~다글~ 볶아주면

"쇄주" 안주로 쥑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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