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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뭣도 모르고 심었든 "당근" 맛이 시중 거보다
유난히 달고 맛있길래 올봄 또 씨를 뿌렸으나
극심한 가뭄에 싹이 안 나 두 번째 뿌린 씨앗에서 싹이 나왔다.
원래 당근은 제주도가 주산지고 김해와 밀양, 강원도
평창에서만 재배 기후조건이 맞는 데다 봄 가을 저온에서만
잘 자란다는데 이 한 여름에 제대로 자라줄지 의문이다.
뭐 이곳도 해발 500의 고냉지이긴 하지만 ....
가뭄 탓에 시기를 잘 못 맞춘 것 같기는 해도 어릴 때
가을 무같이 싹을 솎아줘야 한다는 건 경험으로 아는지라
성장 여부는 둘째치고 일단 4~5센티 간격으로 솎았다.
어느 정도 자라면 2차로 솎아 줄 생각하고 ....
귀농 귀촌해서 가장 실패를 많이 하는 경우가 그 동네에서
재배하지 않는 과일나무나 심지 않는 농작물을 자기 취향대로
막 심는 경우인데 "홍당무"도 딱! 그 케이스다.
내가 무슨 앞 서가는 농업인인 양 무식하게(?) 심은 홍당무
"소 발에 쥐 잡기"라도 좋으니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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