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산삼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혜 촌 2020. 10. 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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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굳이 요놈 나이까지 기억할 순 없어도

한 3년은 지났을꺼 같은데 오늘 캐 보니

한 줄기에 세뿌리가 뻗었는데 이런 꼬락서니다.

 

왼쪽은 통통하게 잘 자랐는데 가운데 놈은

아마도 서생원(鼠生員)들 한테 갉아 먹힌 지

한 두해 지난 것 같고....

 

오른쪽 놈도 통실통실한데 살찐 부분 두 곳이

내 어설픈 호미질에 쪼개졌지만

뮤신인가 뭔가 끈적한 그 성분 때문에 다시 붙였더니

사진 촬영에 흔쾌히 폼 잡아준다.

 

마(磨)....

어디 좋고 어디 좋고 하지만 대표적으로

위장과 정력에 좋다는데 동의보감에선

"산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식품"이란다.

 

좋은 건 알겠는데 요놈들을

내년에 한번 키워 봐?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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