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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磨) 씨앗(?)이 벌써 월동준비를 하는지
줄기에서 땅 위에 다 떨어지는데
성질 급한 놈은 벌써 땅속에서 성장 뿌리를
깊숙이 박고 있다.
이곳 토양이 사질토가 아니라 마 심어봐야
모양도 이상하고 캐기도 힘들어 화초 삼아 키웠는데
종근(種根)이 저렇게 많으니 은근히 욕심이 생긴다.
한 고랑 심어볼까?.... 정력에 좋다던데.
일단 오늘은 풀 메다가 아까워서 주운 종근이니
심고 안 심고는 내일 결정해야겠다.
3년 넘은 마가 한 뿌리 있으니 캐 보고....
두더지가 먼저 입 댔거나 캐기가 맨땅에 헤딩 수준이면
아예 포기를 하고 먹을 만하게 자라 있으면
내년 봄 한 고랑 만들어 정력 관리(?)에 들어가야지.
아직 문지방 넘을 힘은 되지만
정력하면 갑뿍 넘어가는 게 남자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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