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가을 마중을 나가볼까?....

혜 촌 2020. 10. 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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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종합병원인 세월의 잔재물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산촌(山村)에 사는데

사는 날까진 움직여야 될 것 같아서

농장 옆으로 잘 닦아놓은 임도(林道)를

걷기 시작했다.

 

농장 일하는 것과 체력관리를 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어느 게 좋은 지  굳이 따질 것 없이

그냥 좋다니까 임도 산길 2킬로를 걸어본다.

 

첫날은 중간까지 헥~헥~! 거리며 올랐는데

오늘은 종점 95% 지점까지 올랐다.

먼저 간 집사람이 내려오는 바람에....

 

내르막은 총알인데 오르막은 정말 죽을 맛인

심장, 호흡기 병증 때문에 꿈도 못 꾼 산길 걷기....

 

내일도 가을 마중을 나가볼까? 한다.

곱게 핀 구절초와 눈 인사라도 나눌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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