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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비가 또 많이 온다기에
입구 쪽에 있는 "대박이" 밥 주러 가는 길
개 사료를 연못에 몇 개 뿌렸더니....
순식간에 붕어들이 덤벼들어 먹이 쟁탈전을 벌린다.
사진엔 저리 보여도 적어도 내 손가락보다는
더 긴 놈들인데 월척(?) 짜리는 안 보인다.
해발 800 이상의 계곡에서 내려오는
산수(山水)만 공급되는 연못이라
먹이라곤 줘 본 일이 없는데도 살아있기래
"붕어는 먹이 안 줘도 사는가 보다".... 했는데
저 모습을 보니 안쓰럽긴 하다.
"도롱뇽"과 "가제"가 사는 계곡이라
당연히 붕어 먹이도 풍부할 거라 생각했는데
저놈들도 간식을 좋아하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개 밥주러 무심코 지나치는 길
한 주먹만 연못에 던져주고 가면 될 것을....
앞 만 보고 가는 인생길
걸음걸음마다 주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겠구나 싶다.
붕어에게서 한 수 배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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