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마음에 들었으면 ....

혜 촌 2022. 5. 31. 18:25
728x90

지인이 아는 사람을 통해서 한 접에 4만 원 주고 산

마늘이 굵고 좋더라 하기에 연락처 좀 달래서 한 접 반

6만 원에 택배비 5천 원까지 부담하며 구매를 했는데 ....

오늘 도착한 마늘을 보니 상, 중, 하 중에서

거의 하품에 속하는 볼품없는 마늘이다.

마늘 굵기가 아무리 잘 봐줘도 일반 시중 마늘과

진배없는 데다 건조도 덜 됐고 마늘이 "벌마늘"이다.

마늘 둥치가 쩍쩍 갈라져 속이 다 보이는 저런 걸

이곳에선 아무렇게나 자란 벌마늘이라 부른다.

소개해 준 지인에겐 "좋습니다"라고 했지만

내가 해마다 사 온 마늘 중 최악의 품질이다.

보통 알음알음으로 판매하는 경우엔 소개한 사람의

체면과 인연을 생각해서 좋은 것으로만 챙겨 보내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고 예의일 텐데 ....

마음에 들었으면 해마다 단골이 되려 한 생각을 접었다.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대 간 서방 기다리는 ....  (0) 2022.06.02
가뭄에 말라죽은 ....  (0) 2022.06.01
우장춘 박사 까지는 ....  (0) 2022.05.30
고맙습니다 ! ....  (0) 2022.05.29
아는 사람만이 아는 ....  (0) 202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