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있는 화단 풀 뽑다 집사람이 갑자기 "나리 꽃" 어린 모종을 사정없이 뽑아내더니 너무 한곳에 많이 몰려있으면 보기 안 좋다고 울타리 쪽으로 옮기잔다. 조경석 사이사이 잡초를 뽑아내고 아래쪽에 "나리꽃" 어린 모종들을 심었는데 꽃이 피고 안 피고는 나중의 일이고 잡초만 뽑아내도 조경석이 살아난다. 고사리밭 잡초를 혼자 늘 뽑다가 집사람과 같이하니 작업 속도도 엄청 빨라지니 내친김에 입구 화단과 길 정비에 나섰다. 산촌에 산다는 거.... 찾아서 일하거나 모른 척 일 안 하고 뭉게거나 선택은 오로지 내 마음이다. 느닷없이 떠오르는 그리움은 예외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