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하나반점"의 "유산슬"이다. 여울이네 하고 우리 두 식구 먹어내기엔 벅찬 양인데 그래도 "산촌 사람들"이라서 해치웠다. 쐐주 3병에 간짜장 두 그릇과 함께.... 찔뚝없이 "됐나? 됐다!"로 시작하는 저녁 모임 계산 하나는 철저하다. 이번에 우리가 냈으면 다음엔 저거가 내고 .... 서른이 넘은 작은아들 4월에 장가보낸다는 여울이네 마흔 넘은 작은 아들 장가 못 보내고 있는 우리 그래도 서로가 할 말은 많다. 그 시절 우리 함께 놀러 다녔던 그 추억들.... 자식은 자식이고 우리끼리의 삶은 살아있는 현실이니 "코로나'이거 끝나면 또 그 시절처럼 놀러 가자!" 산다는 거 뭐 별건가? 할 수 있을 때 하면 되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