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기다림이 .... 느티나무 낙엽 사이로 "머위" 잎이 머리를 살포시 내밀고 있다. 느티나무가 머위가 추울까 봐 자신의 잎사귀로 덮어 준 것인지 머위가 떨어진 낙엽을 이불 삼아 머리 만 쏙! 내밀고 있는 것인지 .... 어느 쪽이든 겨울을 이겨내려는 자연의 조화로움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봄이 올 때까지 .... 가슴 한 켠을 내어주고 함께 기다려야 하는 시간 또 하나의 기다림이 시작된 것 같다. 山村日記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