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계절은 겨울로 가는지 김장 무 잎에 하얀 서리가 내린다. 동네 밴드에는 무 잎이 약간씩 얼어 보이는데 무를 언제쯤 뽑아야 할지 젊은 귀농인의 글이 올라오길래 이번 주말 비 오는 거 보고 그 이후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으면 바로 뽑아라고 .... 내 댓글에 고맙다는 꼬랑지가 달리긴 했지만 집집마다 누구 집에 무 뽑나? 염탐을 하고 있다가 한 집에서 뽑았다 하면 온 동네가 무 뽑기에 나설 태세다. 해마다 그래 왔으니.... 배추는 영하 5도, 무는 0도까지가 채소가 상하지 않는 한계 온도라고 하는데 그걸 믿고 미련하게 기다릴 필요는 없다. 배추는 아직 속이 덜 찼지만 제때 심은 무 라면 지금쯤 자랄 만큼 다 자랐으니 형편 데로 선택하면 된다. 많이 추울거라는 올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