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날개쭉지로 만든 여덟 고랑 저곳엔 김장배추 240 포기 모종 심고 나머지 비닐 안 씌운 오른쪽 마지막 고랑 저곳엔 무를 심을 거다. 한정된 땅을 가꾸는 것도 내 마음이고 무엇을 심을 건지도 내 마음이다. "마음의 자유 천지".... 농심(農心)이다. 8대 1.... 배추 여덟 고랑에 무 한 고랑 이건 균형이 아니다 싶어 감자 캔 고랑과 초봄 상추 심었던 고랑까지 무 심기 위한 고랑으로 전부 "재 개발"해 두었다. 배추 모종 심을 고랑과 무 심을 고랑의 균형까지도 생각하는 게 농심인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지향하는 당신들 음양의 이치를 알기는 하는 건가?.... 해가 뜨면 밝아졌다가 해가지면 어두워진다는 진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