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원짜리 해물탕이 살아서 꿈틀거리는데 산촌에 살던 촌놈 눈이 확! 뒤집힌다. 어쩌다 한 번씩 허파에 바람이 들면 "됐나? 됐다!" 하는 지인 둘과 집사람 통영 "어촌 싱싱 해물탕" 집으로 날랐다. 왕복 200킬로가 넘는 거리지만 오로지 저놈들 먹겠다는 굳은 일념으로 달리고 또 달려 찾아가 먹었는데 네 사람 먹으려면 10만 원짜리는 되어야겠다. 3만 5천 원짜리 전복구이 하나 더 시켜 먹긴 했지만 ....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이왕 통영까지 온 김에 "충무 김밥"과 "통영 꿀빵"을 외면할 수 없어 봉지 봉지 싸 들고 돌아오는 길 내내 "배꽁"이 빙그레 미소 짓는다. 올해 망년회 겸 나들이 이만하면 장땡이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