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서 얻어 온 어리연 비슷한 수생식물을 장독 뚜껑에 담아 놓았더니.... 저 작은 물속에서 물 풀 같은 것도 생겨나고 언제 개구리가 들어 가 사랑을 나눴는지 올챙이까지 살아 움직인다. 수생식물과 물 만 넣어줬을 뿐인데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을 보게 된 것이다. 우주에서 지구가 생기고 인류가 탄생한 것처럼.... 작은 장독 뚜껑 하나가 이미 "소 우주(小 宇宙)"가 되어 생명의 탄생과 번식, 그리고 사랑까지도 다 품고 있음이 경이롭디. 하긴 하늘과 땅, 바람과 물이 있는 곳에 사랑까지도 함께 하였으니 못 이룰 것이 그 무엇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