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세상(?)에 작약은 벌써 피어 질 때가 다 되어간다는데 우리 집 저놈은 아직도 움츠리고 똥이 두 덩어리다. 필 똥 말 똥.... 그렇다고 이곳이 강원도 산골도 아닌 남쪽도 한참 남쪽인 울산하고도 광역시인데 아무리 산촌(山村)이라도 너무 심하다. 말 만 남쪽나라 내 고향 어쩌고~하지만 모든 꽃은 전부 다 늦게 피지 게다가 키우는 작물이 다른 곳 보다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 늦게 자라니 이른바 "첫 물"에 대한 경쟁력도 꽝!이다. 그래서 죽으라고 생각해낸 좋은 점이라는 게 1.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채소나 작물이 맛이 있다. 2. 울산의 유일한 청정지역으로 물과 공기가 좋다. 3. 농가와 전원주택밖에 없어 조용해서 좋다. "수레국화"도 이제서야 한두 송이 피는 산촌의 봄 올해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