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짐승"이 다녀간 것일까? 사람의 탈을 쓴 짐승이 아니고서야 멀쩡한 자물쇠 통을 저렇게 비틀어 놓을 수가 있을까.... 내가 병원에 다녀오는 사이 산으로 가는 임도(林道) 차단막 열쇠 통을 저렇게 부수고 누군가 다녀간 것 같은데 알 수가 없다. 임도를 그냥 드라이브 삼아 다녀가면야 굳이 저 자물통이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도시의 생활 쓰레기나 산업 폐기물 같은 걸 싣고 와서 2킬로나 되는 계곡 구석구석에 버리고 가면 울산에 남은 유일한 청정지역인 이곳이 오염되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우리 농장이 동네 마지막 집인데다 임도 시작점에 있으니 산과 자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당연한 위치이긴 해도 저런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 때문에 울화가 치밀기도 한다. 이번 주 복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