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백숙할 때 기본으로 들어가는 강장제(强壯劑) "엉게 나무(엄나무)가 창고에서 속절없는 시간만 보낸다. 누가 필요한 사람 없을까?.... 봄에 엄나무 순 따면서 높이 자란 가지를 전부 잘라내어 내년에 새 순 따기 좋게 관리한 건데 버리기 아까워 건조기 있는 창고에 넣어 놓은지 하세월이다. 한방에서야 어디 좋고 어디 좋고 약재로 사용하지만 일반인이 만지기엔 가시가 무슨 저승 입구 울타리처럼 귀신도 못 빠져나가게 빼곡해서 손대기도 겁난다. 동네에 필요한 사람 있는지 알아보니 집집마다 다 잘라서 버렸다며 그냥 불태워 버리란다. 헛개나무 오가피나무 있겠다 저 엄나무에 토종닭 한 마리 가마솥에 넣고 푹~ 고아 먹으면 좋겠지만 다른 건 다 있어도 가장 중요한 토종닭이 없다. 귀찮아서 닭장까지 없애 버렸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