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다. 한 뼘 정도로 얼었던 연못물이 가장자리가 슬~슬~ 녹으면서 가운데 얼음만 낚싯대에 낚여있다. "바우"놈 물그릇이기도 했든 연못인데 그동안은 얼음을 혀로 핥아서 빨아먹더니 어제오늘은 쭈욱!~ 쭉! 들이킨다. 어차피 삼한사온(三寒四溫)은 물 건너 간 겨울 그냥 이대로 봄이 되면 좋겠다. 모레 또 지독한 한파가 온다니.... 지난 주말 "코로나 19"로 꽉 막힌 숨통도 틔울 겸 울산 정자항을 거쳐 포항 "호미곶"까지 동해안으로 콧바람 씌우고 나니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시원~하다. 하루라도 빨리 우리 모두 웃고 지낼 수 있는 그 봄바람이 불어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