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못하면 내일하면 되니까... 1327. 누드의 계절이다. 탐스런 고추를 달았던 고춧대나 푸른 잎으로 녹음을 자랑했던 느티나무나 모두 발가벗은 알몸으로 햇살을 즐긴다. 머지않아 황토방 아궁이의 땔감으로 사라질 고춧대지만 찬란했던 여름의 추억을 뒤로한채 다가올 숙명을 조용히 기다리는 모습이 처연스럽다. 함께 얼키고 설켰던 .. 카테고리 없음 200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