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6년인가 그때 문 씨(文 氏)는 정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섬유"를 국민들에게 입히기 위해 "붓대"에다 목화씨 3알을 몰래 넣고 중국 국경을 넘어왔는데 .... 그로부터 385년이 지난 오늘 나는 인근 지인 몰래 꼬불쳐 온 목화씨 스무 세 알을 하루 전부터 물에 담가 목욕재계 시켜가며 심었다. 그렇다고 "문익점" 선조 님 같이 온 백성을 따뜻하게 보살피려는 큰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이 나이에 무슨 비단 금침을 만들어 덮을 일도 아닌데 굳이 의미를 부여하고 떠벌리는 건 그때 문 씨와 요즘 문 씨가 하는 일이 너무 달라서이다. 하긴 뭐 세월 따라 변하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굳이 385년의 시간을 "네 탓이오! 네 탓이오! 네 큰 탓이로소이다!"한들 무엇하리오.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