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가 했더니 덥다. 낮 기온이 20~3,4도까지 올라가니 농장 입구 길 옆에 핀 "참꽃"이 애처로워 보인다. 처음 귀농했을 때만 해도 저 참꽃을 하루 종일 따 모아 꽃 술 담근다고 난리(?)를 피웠는데 그 꽃술 이름이 "두견주"라 하여 술에 취하고 이름에 취하기도 했는데 .... 그 시절 그 사람들, 그 젊음, 그 패기는 다 추억 속에 묻힌 그리움으로 남고 이젠 한 장의 사진으로 봄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봄바람에 실려오는 옛 향기 맡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