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도 더 준 저 "동아 세계 대백과 사전" 32권을 그냥 "파지"로 없애 버리려니 눈물 콧물이 앞을 가린다. 내가 들기도 무거워서 6~7권씩 밖에 못 묶었는데 무게야 한 뭉치에 15kg 이상 나가지만 파지 1kg에 150원씩 다섯 뭉치 대충 70kg 해봐야 겨우 만 오백 원이다. 집이라도 근사하면 서재 한편에 장식용으로라도 비치할 텐데 그도 저도 아니고 버릴 수밖에 .... 하긴 어디 저 백과사전 책뿐이랴 사람이나 차도 세월 지나면 자연히 값어치가 떨어지니 세월이 약이 아니고 "웬수"다. 저 백과사전 살 그 시절만 해도 나도 제법 잘나가는 사람들 축에 속해서 폼 딱! 잡고 구매했었는데 말짱 황!이다. 아!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