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꿈 중에 하나가 "도토리묵"한번 만들어 먹는 게 오랜 숙원으로 남아 있었는데 드디어 소원풀이를 했다. 태풍이 연거푸 지나간 농장 옆 임도(林道)에 사정없이 떨어진 도토리 주워 모아 생애 첫 묵 만들기에 도전 동네 토박이도 인정한 "도토리묵"에 성공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온갖 레시피를 참고하였으나 현실에 맞지 않거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다소 애를 먹고 첫 번째 묵은 조금 물렁하게 되었으나 두 번째는 대 성공이었다. 진정한 토종 도토리묵을 맛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소 뒷걸음치다 쥐잡은 레시피"를 소개한다. 1. 주운 도토리를 깨끗이 씻을 때 물에 뜬 놈들은 걷어낸다. (벌레가 먹었거나 속이 덜 찬 놈들일 경우가 많음 ) 2. 말리지 말고 방앗간에 가지고 가서 껍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