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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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치유법을 터득해서.... 1600.

혜 촌 2011. 6. 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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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돌쇠놈이 갑돌이 갑순이 오고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꼴이 영~ 엉망진창인데 얼마 전 부터는

피부병이 생겼는지 군데군데 털도 빠지고 눈꼽도 끼길래

연고를 발라주고 목테도 풀어 자유롭게 다니도록 해 주었다.

 

농장 입구에 따로 떨어져 묶여있을 때 보다는 한결 좋아졌는데

어제부터는 황토방 아궁이 안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군불 때고나면 아궁이 앞에서 기다리다가 재가 다 식고나면

들어가서 재를 뒤집어쓰고 들어누어 있는데

아마 피부병을 낫게하기위해 찜질을 하는 것 같다.

 

스스로 치유법을 터득해서인지는 몰라도

몇번씩이나 불러야 겨우 기어 나오는데 온 몸에 숯껌정과 재를 덮어쓴게

거지 중에도 상 거지 꼴이다.

그래도 행동이 조금 활발해지고 피부도 많이 좋아져 보이긴 한데...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당당하던 놈인데

빨리 건강을 회복 해 주기를 바랄 수 밖에.....

우리돌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