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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오면 앉어라고 장만해 둔 프라스틱 의자
농장 곳곳에서 발랑 드러누워 있다.
서서 기다리기 힘든다고 ....
하긴 오지도 않는 손님 기다리기엔
지쳐도 한참 지칠 만 한데
바람까지 불어제끼니 서 있기도 힘들 터
드러누워 있어도 모른척 해 준다.
한 때 는 빨간 파라솔과 셑트로
테이블에 의자 네개 비까뻔쩍 하기도 했지만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고 햇빛과 비바람에
찟기고 삵아서 버리고 또 버리고....
의자만 네 놈 남아있긴 해도
한 놈은 팔걸이가 부러진 상이용사고
또 한놈은 다리 하나가 부러져 폐기처분 대기중
남은 저 두 놈 배 째라하고 드러누워 있으니
완전 콩가루 집안 족보의 표본이다.
저놈들 끌어안고 뒤비져 자면서
무슨 꿈 꾸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