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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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도 사는게 아니다 ....

혜 촌 2019. 9. 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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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솎아내기로 뽑아 낸 김장무우가

무 김치 담궈 먹어면 딱 좋겠다 싶어

겊 잎 떼내고 뿌리까지 다듬어었는데....


" 뭐할라꼬 뽑아오요..."

이건 내 영역이라

"버리더라도 지금 뽑아줘야 무우가 굵어진다"


다 다듬어 놓은 걸 보고는

"맛도없는 뿌리 잘라버리고 보드라운 잎 만

시레기 해 묵구로 자르소!"

이거는 지 영역이라 "알았다"


얼라들 영역 싸움도 아니고

뭐하는 짓거린지 원 ....


산다는 거....

이런날은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