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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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에 군밤 구워먹기 .... 2891.

혜 촌 2017. 10. 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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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개 달린 홍시


아들 두놈에게 반쪽씩 나눠주고

손주 손녀에게 반쪽씩 나눠 먹이니

이보다 더한 보람이 어디 있으랴....


나무에 달린 홍시를 처음 먹어보는

손녀의 저 흐믓한 표정은

이번 추석 최대의 선물이다.


대추따기 체험과 단감따기

마당 모닥불에 군밤 구워먹기....


살기 바쁘다는 핑게로

아들놈들에게 다 못해준걸

손주들에게 하나, 둘 해주고 싶은건

자식들에 대한 미안함을 이렇게라도

갚고 싶은건지도 모른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