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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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나무"의 꽃 ....

혜 촌 2020. 5. 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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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과일의 대명사로 불리는

"모과"의 꽃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가 있을까?


쓰레기 소각장 옆에서 열매 잘 달고 사는놈을

보기가 안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못가로 옮긴지 5년만에 이제서야 꽃을 피웠다.


사람이나 나무나 지 몸이 편해야 꽃도 피우고

새끼도 만들고 하지 ....


조경석 공사하면서 주변 잡초 깨끗히 정리해줬지

폼 나라고 전지작업 한 후에 끈으로 수형(樹形)까지

멋지게 잡아줬으니 지 평생 최고의 대우를 받는 중이니

예쁘게 꽃 피워 열매를 맺고 싶은 거 같다.


근데 "모과나무"는 고운 분홍빛 꽃이 예뻐긴해도

가까히 가 보면 향기가 없다.

예쁜꽃은 고운 빛깔을 가지고 못생긴 열매는

아름다운 향기를 서로 나눠 가진 조화로움이

신의 한 수 같다.


"고운 빛깔"이나 "아름다운 향기" ....

둘 중 하나라도 가져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