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로 불리는
"모과"의 꽃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가 있을까?
쓰레기 소각장 옆에서 열매 잘 달고 사는놈을
보기가 안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못가로 옮긴지 5년만에 이제서야 꽃을 피웠다.
사람이나 나무나 지 몸이 편해야 꽃도 피우고
새끼도 만들고 하지 ....
조경석 공사하면서 주변 잡초 깨끗히 정리해줬지
폼 나라고 전지작업 한 후에 끈으로 수형(樹形)까지
멋지게 잡아줬으니 지 평생 최고의 대우를 받는 중이니
예쁘게 꽃 피워 열매를 맺고 싶은 거 같다.
근데 "모과나무"는 고운 분홍빛 꽃이 예뻐긴해도
가까히 가 보면 향기가 없다.
예쁜꽃은 고운 빛깔을 가지고 못생긴 열매는
아름다운 향기를 서로 나눠 가진 조화로움이
신의 한 수 같다.
"고운 빛깔"이나 "아름다운 향기" ....
둘 중 하나라도 가져보고 싶다.